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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여행] 타이파 페리터미널 이용 후기
Dexx 2017. 5. 2. 10:59성질 뻗쳐 사진도 남기지 않은 후기 (사진은 모두 온라인에서 발췌~)
홍콩&마카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
홍콩에서 마카오로 갈때는 터보젯을 이용했고
돌아올 때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코다이워터젯을 이용하여 돌아왔다.
예약 시간은 저녁 10시 30분.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 타고 터미널로 이동(10여분 걸린 듯)... 도착하니 9시가 안되었다.
터미널 입구 왼쪽에 9시라는 펫말이 있었고 이 뒤로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확인.
예매한 표를 찾고 돌아보니 터미널 입구 기준 오른쪽으로 또 다른 줄이 있었다.
어느 줄을 이용해야 될지 몰라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우린 오른쪽 줄을 이용하라고 하였다.
일단 맨뒤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시간이 흘러 왼쪽 대기자들이 입장을 시작한다.
"음...저긴 9시 승객들을 위한 줄인가 보구나"
시간이 흘러 9:30분 또 왼쪽 대기자들이 입장을 시작한다.
"뭐지?! 이 줄은 왜 안들어가지???"
간간히 몇명이 들어가는 것 외에는 오른쪽 줄은 도통 줄어들지 않는다.
맨 앞에 서 있던 서양인들이 안내원들에게 항의하기 시작한다.
멀리 있어서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내 마음과 같을 것이라는게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대기실 중앙에 앉아 있는 여자 안내원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그것도 아주 불친절하게!!!
오른쪽 줄에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했고,
우리 뒤로도 안내원에 의해 여러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은 뭐냐구!!
도저히 안되겠어서 약간은 친절해 보이는 남자 안내원에게 다시 물어보니
아니!!! 글쎄!!!!!
우리가 서 있던 줄은 빨리 가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줄이라는 것이다.
예약된 시간보다 빨리 가고 싶으면 거기 서서 기다리면 남는 자리가 있을 때 순서대로 넣어준다는데.
이것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맨 앞에서부터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면 몇몇 사람들이 손을 들고 그들만 쏙~ 들어가는 것이었다.
우린 빨리 갈 생각도 없었고(빨리 가면 좋기야 하겠지만)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1시간이 넘도록 다리 아프게 줄 서서 답답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젠장할!!!!"
또한, 왼쪽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역시 전혀~!!!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어차피 출발 시간보다 30분 일찍 입장을 시작하기 때문에 줄서서 들어가는 것이나, 기다렸다 사람이 줄었을 때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나 차이가 없었다.
"아!!! 다리아파!!! #$%@$%#"
근처에서 편히 있다가 들어가면 될 것을 뭣하러 줄서라고 안내를 한거야!
호텔은 멋지고 화려하게 꾸며 놓고 정작 여행의 마지막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마카오가 참~~ 지랄 같았다.
결국, 우리는 1시간을 넘기 기다린 줄에서 탈출해
터미널 입구의 넓은 공간으로 나와서 줄지어선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예약한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오늘의 여행 교훈]
타이파 페리 터미널을 이용 시, 줄 서라고 안내하는 안내원들에게 썩소(흥!칫!뿡!) 한번 날려주고,
근처에 쉴만한 곳을 찾아 지친 다리와 발바닥을 편히 쉬게 해 주다가 예약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좀 줄었을 때, 도도히 입장권을 내 밀며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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