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벨, AJ셀카, 중고자동차 판매 상담 후기
상황과 담당매니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세요.
지난 3년을 같이해 온 차를 팔게 되어 중고차를 판매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차를 팔겠다고 마음 먹었을때 처음으로 한것은 많이 알려진 사이트에서 내 차와 같은 차종이 얼마에 팔리고 있는가 였다.
보배드림과 SK엔카에서 현재 차량 시세를 알아본 결과 2300~2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
그럼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직접 판매를 한다면 현재 시세를 그대로 받을 수 있어 가장 좋겠지만 서류 이전이나 대금 결제 같은 문제들이 상당히 귀찮을 거 같고, 언제 팔릴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어 빠른 거래를 할 수 있는 상사(?)를 통해 하는 것으로 일단 결정했다.
그렇다면 가격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도통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여러 모바일 서비스들이 있고, TV에서 한창 광고중인 AJ셀카와 현대 글로비스 등의 옥션 서비스도 있었다.
모바일 서비스들의 후기를 살펴본 결과 일부 딜러들이 가격을 후려친다는 글들을 보며 일단은 후순위로 놓고
매니저들이 직접 찾아와 차량을 살펴본 후 가격을 바로 알려 준다는 AJ셀카와 현대 글로비스 오토벨로 상담 예약을 진행했다.
예약은 아주 간단히 홈페이지에서 연락처 정보를 남기는 것으로 끝났고, 상담원이 전화와서 자세한 일정을 잡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두 업체 모두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켜 도착했고 상담을 바로 시작했다.
[AJ셀카]
태블릿을 이용해 자동차의 이곳저곳을 사진 찍어 시스템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고 20분 정도 후에 거래가를 알려주었다.
거래가는 온라인을 통해 딜러(?)들이 올리는 최고 구매가를 알려준다고 했다.
1900만원.
[현대 글로비스 오토벨]
매니저가 자동차를 꼼꼼히 살폈고, 그 자리에서 직접 거래가를 알려주었다.
1900만원.
직접 거래 시세 2400만원 기준 500만원이 떨어진 금액이다.
상사(?)를 이용하므로 1~2백만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무려 500만원이라니!!!
거래가가 너무 낮게 나와 더 올려달라는 요구에
AJ셀카에서는 "불가능 하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현대 글로비스에서는 50만원 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고차를 파는 입장에서 이 상황은 너무너무 불쾌한 상황이었다.
시세에 20%를 후려치는 이 어이없는 상황은 무엇이란 말인가?
물론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역으로 본다면 판매자는 제값을 받아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 아닌가!!!??
어쨌든 AJ셀카는 원하지 않으면 관두라는 식으로 상담은 끝났고,
오토벨은 거래가가 맘에 들지 않으면 옥션에 출품해 보라는 권유를 했다.
옥션의 경우 회사가 재고를 안지 않고 소비자가 바로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거래가가 많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거래 성사 시 회사는 2000만원 기준 수수료 2.2%를 받는다고 한다.
서울 근교에서 일주일에 두번 옥션이 진행되고 내 차의 경우 매주 화요일에 분당에서 진행되는 옥션에서 좀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옥션에 출품해 보기로 결정, 희망가를 정하고 분당 사업장일 직접 방문해 출품하기로 하였다.
탁송도 가능하다는데 찜찜한게 싫어 직접 보고 뭔가 문제가 느껴지면 안할려는 마음에서 였다.
옥션에 출품 시 낙찰되면 바로 차가 인계되므로 개인 소지품은 모두 꺼내고 "차량등록증과 차키 2개"를 가지고 옥션 진행 전날 직접 방문했다.
일단, 출품은 입구 우측에 "성능장"이라는 곳에 차를 주차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런데 차를 입고 시켰다는 그 어떠한 증거물도 주지 않는다.
출품자 입장에서 비싼 물건을 놓고 가는데 아무런 증거 서류가 없다는게 상당히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담당 매니저와 통화 후 출품 시키는 것으로 확정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음날 출품번호와 차량 출품 예정 시간을 문자로 받았고, 예정 시간이 지난 후 매니저에게 차가 판매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직접 판매 시세까지는 아니지만 원하는 희망가 대로 받고 차량을 넘기게 되었다.
이후 진행은 앞으로 3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는데 나머지 부분은 이후 추가 하도록 하겠다.